요즘 영화를 볼때면, 건물 하나쯤은 무너져 줘야하고 화끈한 폭팔씬은 기본이며 스릴넘치는 추격씬은 있어야...'영화 잘 봤네!'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극적인 조미료가 있는 음식에 혀가 길들여지는 것과 같이 헐리우드식 자극적인 블럭버스트 영화에 익숙해진거다. 하지만 가끔은 단백한 맛이 땡길때가 있다. 최근에 그랬다.

뭔가 좀 담백스러운 영화가 없을까?
그러던차에 발견한 영화가 버터플라이 (원제: Le Papillon) 이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프랑스 영화는 왠지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영화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아무리 담백한 것이 땡긴다지만, 지겨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했었다.



하지만 무심결에 보기 시작한 예고편 한편에 마음을 굳혔다. 고집센 나비 수집가 할아버지와 재잘재잘 맹랑 꼬마 아가씨의 로드무비 컨셉이 매우 흥미롭게 와닿았다. 좀 더 솔직하게 늘어놓자면 저 꼬마 아가씨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최근에 귀여운 여식을 갖는 것에 욕심이 생긴터라 더더욱 끌렸다.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매우 간결하다.

나비 수집가 쥴리앙은 희귀한 황혼의 나비 '이자벨'을 수집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다. 윗집사는 맹랑한 꼬마 아가씨 엘자는 쥴리앙의 여행길에 난데 없이 끼어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그 둘은 함께 '이자벨'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의 결론만 말하자면 쥴리앙도 엘자도 자신의 '이자벨'을 찾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면 알게된다. 간결한 스토리 라인에 나름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냈다.

영화는 줄 곧 아름다운 프랑스 교외의 모습을 시원하게 화면에 담아낸다. 시선의 멀리서 두사람의 모습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따뜻한 색체로 화면에 담아냈다.

오랜만에 눈과 마음으로 담고 싶은 영화를 만난것 같다.
요즘 자극적인 영화들 중에서 좀 새롭게 담백한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버터플라이(원제: Le Papillon)를 추천해주고 싶다.

★★★☆



P.S.
이 영화는 2002년도 영화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 주인공들의 지금 모습은 어떨까?
아쉽게도 쥴리앙은 지병으로 고인이 되었고... 맹랑소녀 엘자(클레어 부아닉)는 아주 바람직하게 연기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구글링을 통해서도 엘자의 최근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프랑스 연기자 정보 사이트에서 클레어 부아닉(엘자)의 최근 모습을 찾았다.
자세한 링크


너무나 바람직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T.T


Posted by 홍커피

트랙백 주소 :: http://redcoffee.net/trackback/104 관련글 쓰기

  1. Subject: [버터플라이] 기대 이상의 감동과 여운.

    Tracked from MIND LOG 2009/01/19 09:35  삭제

    프랑스 영화는 대게 지루하거나 예술적이라는 선입견부터 든다. 몇편 보지 않았던 영화에서 적어도 그랬던 모양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기대가 없었던 탓일까. 의외로 상큼하고, 깔끔한 영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비트손 2009/01/19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꾸봐도 이쁘네요. ^^ 어릴적 보다 커서 더이쁜거 같네요.

  2. BlogIcon 쏭군 2009/02/09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계세요?

  3. BlogIcon 데코트리 2009/02/20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분이 제 블로그에 놀러오셨나 보러 저도 놀러왔답니다. ^^
    아...저 저영화 리뷰신청하고 싶었는데... 아이들땜시..ㅠㅠ
    항상 저녁늦게 하는 시사회때문에 영화리뷰는 신청도 못하네요.
    사진이 너무 이뻐요. 주금깨마져 이뻐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