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 #1 골빈해커의 블로그 시즌 2 : 웰컴 투 골빈넷
...사람들이 블랙홀의 투명한 잔과 생각마저 빨려들어갈 듯한 검은색 칵테일을 감상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그의 옆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오~ 깔끔한데요?”
Baton #2
"하지만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진하디 진한 검은 칵테일 속에 입가에 잔뜩 미소를 머금은 그의 그림자가 출렁 거리자 잔의 깊숙한 모서리로 부터 붉은 장미가 피어올랐다. 붉게 물들어 오른 칵테일을 새로운 칵테일 잔으로 옮겨담자 아련한 장미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키스 오브 블랙홀.. 칵테일이라면 첫키스와 같이 혀위에 남는 여운을 오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왠지 잔뜩 딴지를 걸 것만 같은 웃음을 짓고 있는 그는 블로그 칵테일 바텐더 중에 가장 짬밥이 많은 홍커피... 붉어진 칵테일을 골빈해커에게 내밀었다.
"쳇... 그럴듯 하군요!"
골빈해커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칵테일을 건너받았다.
"흐음음~ 향이 좋은 듯 한데요? +_+)/ 해커님- 이 칵테일... 마셔도 돼요?"
여왕 개미 복장을 하고 있는 그녀는 블로그칵테일 신참 바텐더 미스 해머이다.
"안돼요.. 아직 이게요...아직 좀 그래요.."
"어머~ 왜 안돼요?"
"흐흐.. 안됀다니깐요~ 아직 미완.. 불완전 하다고 할까?"
"아~ 이거 이거!! 해커님 혼자 맛보려고 그런다!!"
여왕개미 옆에 있던 베테랑 바텐더 쏭군이 골빈해커를 몰아 붙인다.
"해커님 맞죠? 맞죠? 아~ 이거이거! 홍커피님 안그래요?
궁시렁 궁시렁......."
정신없는 쏭군의 말빨에 잔뜩 난감한 표정의 골빈해커...
"자~자! 밥! 밥먹어야죠! 해커님 밥!!"
어디선가 나타난 쌈바이가 갑자기 골빈해커의 등을 치는 바람에 잔을 놓쳐 버렸다.
"앗!!!!!!"
....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듯 적막이 흘렀다.
바닥에 내리꽂힌 잔은 산산조각 났고, 쏟아진 칵테일은 피웅덩이처럼 고여있었다.
"크...큰일이다....아직 미완...아니 불안정하단 말야!!"
"네?? 뭐가요?"
마치 피웅덩이와 같은 칵테일은 갑자기 주위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블랙홀... 순식간이었다.
다시금 무엇인가를 인지하기 시작했을 때는 우리들은 빛줄기 한점없는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To be continue.. -
이 소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공휴일로 만들기 위한 HappyMaker 팀의 미션인 릴레이소설로써 블로그칵테일 사람들의 블로그카페에서 다음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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